디다이머 검사 수치 상승, 이 결과가 의미하는 진짜 신호
수치가 높으면 정말 혈전일까?
건강검진이나 응급실 검사 후 결과지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
바로 디다이머(D-dimer) 수치입니다.
“정상 범위 초과”라는 문구 하나만으로도 머릿속엔 수많은 생각이 스칩니다.
혈전, 폐색전증,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은 아닐지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디다이머 수치가 높으면 정말 혈전이 있다는 뜻일까요?

디다이머 검사란 무엇일까?
디다이머 검사는 혈액 속에서 혈전이 만들어졌다가 녹으면서 생기는 분해 산물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쉽게 말해, 몸 안 어딘가에서 피가 굳었다가 다시 풀린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시행됩니다.
| • 갑작스러운 숨참이나 가슴 통증 |
| • 다리 한쪽의 부종이나 통증 |
| • 수술 후 또는 장시간 침상 안정 상태 |
| •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이 의심될 때 |
의사 입장에서는 디다이머 검사는
혈전 가능성을 빠르게 배제하기 위한 선별 검사에 가깝습니다.
디다이머 정상수치는 얼마일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상수치: 0.5 μg/mL 이하 (검사 기관 및 단위에 따라 차이 있음)
- 이 수치를 초과하면 ‘상승’으로 표시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디다이머 수치는 혈전을 확진하는 수치가 아닙니다.
디다이머 수치 상승 = 혈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디다이머 검사는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도는 낮은 검사입니다.
즉, 혈전이 있으면 잘 올라가지만
혈전이 없어도 수치가 올라가는 상황이 매우 많다는 뜻입니다.
디다이머 검사 비용
• 일반 병·의원 (내과 등): 약 2만 ~ 3만 원 정도가 일반적인 비용입니다.
• 대형병원 / 특수검사 포함 시: 병원에 따라 비용이 조금 더 높을 수 있고, 다른 혈액검사와 함께 받으면 묶음으로 청구되기도 합니다.
• 추가 영상검사 필요 시: 디다이머 검사 이후 CT, 초음파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검사 비용이 별도로 청구됩니다.
참고로 위 비용은 비급여(건강보험 미적용) 기준이며,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일부 비용이 경감될 수 있습니다.

디다이머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
1. 혈전 질환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이 있을 경우
디다이머 수치는 비교적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수술, 외상, 골절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혈액 응고와 분해가 반복되며
디다이머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3. 감염과 염증
폐렴, 요로감염, 장염처럼 염증 반응이 강한 경우에도
디다이머 수치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암
일부 암 환자에서 디다이머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수치 하나만으로 암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5. 임신 및 출산 후
임신 중에는 정상적으로도 디다이머 수치가 상승합니다.
6. 고령
나이가 들수록 기준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가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디다이머 수치가 높으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증상의 유무입니다.
-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 다리 한쪽만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CT, 초음파 등
추가 영상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증상이 없고,
다른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디다이머 수치가 약간만 상승했다면
경과 관찰이나 재검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디다이머 정상인데도 혈전이 있을 수 있을까?
드물지만 가능합니다.
초기 혈전이거나 아주 작은 혈전의 경우
디다이머 수치가 정상 범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디다이머 수치만 보지 않고
증상, 위험 요인, 나이, 다른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검사 결과를 보고 가장 중요한 태도
디다이머 수치가 높다고 해서
혼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증상을 무시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
- 숫자보다 현재 몸 상태를 함께 해석
- 필요하다면 재검사나 추가 검사 진행

디다이머 수치 상승은 진단이 아니라 하나의 신호입니다.
몸이 보내는 경고등일 수도 있고,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숫자에 휘둘리기보다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이해하고
필요한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지 앞에서 불안해하고 있다면,
이미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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